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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42 본과정 이너서클 통과 후기 - 카뎃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들
    후기/42 Seoul 2022. 5. 24. 14:35

    나는 2020년 11월에 42서울 3기 2차 피신을 했다.

    그때 당시에는 42서울, 피신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이여서 다른 분들은 나보다 조금 덜 당황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피신 당시 매일매일 후기를 작성했었고,

    피신 이후의 과정 (본과정) 의 이너서클을 통과한 후에 꼭 후기를 다시 써야지! 라고 했었는데 너무 오래 미루고 있었다.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읽으실진 모르겠으나, 아마도 42서울의 피신을 이제 막 지원하시고, 내가 이것을 통과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본과정에서 얼마나, 어떠한 것을 얻을 수 있을까? 가 궁금하신 분들도 많으실 것이므로 우선 '이너서클'이란 무엇인지 부터 간략하게 말하겠다.

    우선 42서울은

    온라인테스트 -> 라피신(1달) -> 본과정(최장 5년)

    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본과정은 공통과정과 인 이너서클과 각 분야 심화과정(리눅스, AI, 알고리즘 등등 ...) 인 아우터서클로 이루어져있다.

    많이들 42서울의 큰 메리트로 보는 매달 100만원의 지원금은 라피신 기간을 포함하여, 본과정까지 총 24개월치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카뎃이 되면 총 23번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본과정은 기본적으로 일정 기간내로 일정 과제(서브젝) 을 통과하지 못하면 블렉홀로 빨려들어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 때 총 6서클로 이루어진 이너서클의 모든 과제를 다 통과하게되면, 블렉홀이라는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최장 5년까지 카뎃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중간중간 다른 조건들이 있긴 하다)

    이너서클을 통과하지 못하면 블렉홀 총량이 2년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2년내로 카뎃자격을 잃는다

    따라서 도중에 취업하거나, 블렉홀에 빠져버리는 카뎃들을 제외하면 카뎃의 1차적 목표는 이너서클을 통과하여 블렉홀에서 벗어나는 것이 된다.

    이상 '이너서클 통과' 가 카뎃으로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구구절절 설명하였다. 

     

    이 글을 쓰는 시점 (2022-05-24) 를 기준으로, 7기가 라피신을 진행하고 있고, 카뎃은 1300명 정도가 있으며, 이너서클을 통과하지 못한 1기는 모두 블렉홀로 빠졌고 현재까지 이너서클 통과자는 50명 정도 이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그래서 너가 하고싶은 얘기가 뭔데?' 라고 물어볼 수도 있다. 

     

    그럼 이제부터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아마도?) 카뎃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말해보려 한다. 그렇다면 왜 이너서클 통과자들이 5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지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1. 지원금

    라피신의 1달 과정에서도 물론 100만원의 지원금을 주지만, 카뎃이 된다면 추가적으로 23번의 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다. 100만원이라는 돈이 작다면 작은 돈이지만, 0원과 100만원은 엄청난 차이이다. 내가 공부만 해도 나의 최저 생활을 보장해준다? 정말 어마어마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2. 클러스터

    별로 와닿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공간' 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메리트중 하나였다. 클러스터에는 플스, 탁구대 등 즐길거리도 많고, 화이트보드, 전자칠판 등 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장비(?) 들도 준비되어 있으며 1층 홀에서는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외부 인사들이 초대되어 여러 세션이 진행된다. 시설도 굉장히 좋다.

    3. 커뮤니티 (동료)

    전세계 모든 카뎃들이 속해있는 슬렉에 들어 가게 된다. (거의 42서울 사람들 끼리 있는 슬렉 위주로 쓰게된다) 그래도 1300명의 카뎃들이 모여있는 곳이고, 기술적인 것을 물어보고 답하거나 오늘 점심 같이드실분? 이런 글들까지... 확실한 개발자 커뮤니티에 속하게 된다. 물론 개발자가 목표인 사람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체감상 약 5% 정도는 같이 사업을 할 개발자를 찾는 사람이거나 개발자보다는 MVP 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CEO 를 지향하는 사람들이다. 즉, 예비 창업자나 창업자 입장에서도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을 찾기 가장 적합한 장소가 아닐까 한다.

    4. 멘토

    상근멘토단 (클러스터에 출근하신다!), 비상근 멘토단 으로 나눠져 있다. 대부분 현업에서 엄청난 대우를 받고 계시거나, 기존 업계에서 이름만 말하면 아는 분들로 이루어져있다. 멘토링은 완전 무료! 이며 언제든 신청하여 멘토님과 시간만 맞추면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아직 대학생들인 분들에게는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고 엄청난 메리트인지 잘 모를수도 있지만 굳이 비교를 해본다면

    신입으로 들어갔는데 CTO 에게 ' 저 이거 모르겠는데 시간좀 내서 가르쳐주세요 ^^;; ' 를 내맘대로 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제가 ~ 를 만들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해요?' 라는 질문 보다는 '제가 ~분야에서 ~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성장해야 될까요?' 이런 질문을 해본다면 엄청나게 가치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 과제

    내가 해본것으로만 말하겠다.(아우터 서클의 과제는 안해봤으니) 이너서클의 과제는 정말 정말 잘되어 있다. 괜히 이 교육과정을 돈받고 파는 것이 아니다. 찬찬히 이해하며 차근차근 따라가기만 하면, 이너서클을 통과했을 때는 충분히 컴과 4학년 졸업생 수준의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되어있다. 나는 스스로 이 이너서클의 과제들이 정말 엄청나게 잘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카뎃들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학장님과 식사를 예약해서 (이것도 엄청난 메리트이긴 하다. 예약만 하면 학장님과 1:1 식사를 ... 오우...)  "이너서클이 어느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라고 물어봤었다.

    이때 학장님이 대답하시길,

    이 교육과정을 한국에 가져오고, 이 과제를 IT를 이끌고 계신 시니어 개발자들에게 보여줬을 때 모두가 "내가 공부할때 이런게 있었으면 그때 그렇게 헤메지 않았을 텐데" 라고 했다 하시더라.

     

    라피신을 통과하고 카뎃이 된다면 이 모든것을 무료로 즐길수있다!

    막상 적고나니 이 무슨 광고같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결국 내 후기는 안적은 것 같다.

    이너서클 통과 후기

    2020년 11월 갓 피신을 시작했을때 나보다 정말 2배는 잘해졌다. 어떤 기술문서를 읽어도 2배는 빠르게 이해하고, 어떤 새로운 프레임웤, 언어를 공부해도 2배는 빠르게 익힐 수 있다. 내 프로젝트에서 잘못된 부분을 훨씬 빠르게 캐치하고, 이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더더욱 빠르게 마련 할 수 있게 되었다. 한서클 한서클을 넘어갈때마다 이전 서클에서 내가 짰던 코드들을 다시 읽으면 너무 부끄럽고 숨어버리고싶고 내가 짜지 않았다고 거짓말 하고 싶을 정도로 서클마다 성장을 느꼈다. 단순히 코드를 잘친다는 의미의 성장을 넘어서서, 여러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떻게 해야 팀이 망하지 않고 이 프로젝트를 무사히 종료 시킬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요약 : 아~ 좋은 경험치였다 꺼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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