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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42 3기 2차 2주차 금요일 ~ 3주차 월요일
    후기/42 Seoul 2020. 11. 30. 23:26

    n일차 라고 세는게 뭔가 이상해졌다. 그래서 조금더 날짜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제목을 바꿨다. ㅎㅎ

     

    금요일 오전 4시쯤? 클러스터에서 돌아와서 11시 정도까지 자고 13시 시험이라 12:40까지 가야해서 일어나서 바로 

    다시 클러스터로 향했다. 이번에는 80점을 받았는데, 마지막 문제를 3시간동안 못풀어서 너무 아쉽다.

    알고보니 malloc 이 실패할때를 대비한 예외처리가 있어야 했는데 내가 C언어를 2년을 넘게했지만 malloc 이

    실패하는 꼴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이걸 실패시키는 테스트가 있나보다 코드 조금 친다 하는 분들은 거의다

    80점 맞았고 아주 드물게 100점 받으신분도 있다. (내가알기론 1명)

     

    100점 맞은 분과 얘기를 좀 해봤는데 진짜 감동해서 팬클럽 초대 회장이 될뻔했다.

    나보다 훨씬 어려보이던데 정말로 잘한다. 역시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시험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니 5시 30분쯤

    이였는데 공부좀 하다 오후 9시 부터는 친구들이랑 야식먹고 놀았다.

    그러곤 토요일 오전 9시에 또 칼같이 클러스터에 출석했다. (2번째 프로젝트도 1그룹이 팀장이여서 ㅎㅎ..)

     

    토요일은 거의 Rush(팀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하였는데 사실 나는 알고리즘 청정수는 아니고 그래도 

    solve ac 골드1, 프로그래머스 200등 정도로, 고인 석유들이 보면 비웃겠지만 그래도 알고리즘 2급수 정돈 된다.

    그래서 두번째 팀프로젝트 같은 문제가 나에게는 훨씬 명확하고 쉽게 느껴졌다. 앉은자리에서 약 2시간 좀 안되서

    완성시켰고 이후 약 8시간? 정도는 팀원들을 이해시켰다.

    12 / 02 에 평가가 잡혀있는데 이것만 보너스는 욕심부리지도 않고, 100점 정도만 맞아준다면 초기 목표로 잡았던

    피신 기간 동안 Lev 10 달성은 확실시 될것 같다.

     

    Rush를 완성하고 팀원들이 이해하고 자잘한 것들을 수정하고, 입력에 대한 예외처리를 할때 나는 타이핑만하고

    평가를 미뤄놨던 과제들을 평가받았고 평가점수도 꽤나 파밍해서 C06까지 패스시켜놨다.

     

    그러곤 일요일 오전 5시쯤 돌아와서 좀 자고 12시쯤 일어나서 그때부터는 그냥 쉬었다. 하루 푹쉬고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컴퓨터앞에 앉아서 C07 08 09 코딩을 마쳤다.

    내일은 위 3개 통과에 주력하고 (아마 한번에 통과 절대 못할 것이니 계속 디버깅 ..)

    어쩌다 3개 모두 한번에 통과가 된다면 C10까지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토요일날 같이 열심히 하던 동료들이 서서히 '아 어짜피 나가서는 이런 저수준 코딩 하지도 않을건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것을 느꼈다.

     

    영원히 프런트만 할 것이라면 알고리즘과 C는 딱히 필요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이 백에 관심이 있다면

    어느 언어를 하던 알고리즘과 C는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나는 확신한다.

    알고리즘과 C를 하지 않고 JAVA나 C#, JS (node js) 로 백엔드를 하는 분들은 금방 기초가 튼튼한 사람들

    에게 밀리더라.. (나도 그랬다)

     

    오늘은 여러 날에 걸친 후기를 몰아써서 글이 점점 길어지고있는데 어짜피 읽을분들은 읽기 때문에...

    계속 길게 쓰겠다.

     

    이제 딱 3주차 월요일로 약 60%가 지나가고 있다. 2주를 정말 잠자는 시간 뺴고는 거의다 코딩하는데 썼다.

    여기와서 이때까지 얻은 것중 가장 큰 것은 아마도 리눅스에 대한 쥐꼬리만큼의 이해 인것 같다.

    무언가를 개발하면 그것을 퍼블리싱할 운영체제가 필요한데 아마 센토스같은 무료 운영체제에 

    손을 대볼 수 있을것만 같은(?) 자신감이 조금은 생겼다.

    그리고 내 실력에 대한 겸손함과, 아무것도 믿지말고 반드시 모든것을 예외처리해야 한다는 철저함?

    정도를 배우는 것 같다.

     

    토요일부터 느꼈지만 사람들이 대거 빠져나간게 보였다. 아마 1/3 정도는 아예 포기하고 출석자체를 안하는

    것 같다. 그리고 출석일이 아닐 때, 온라인 스터디 모집도 찾아 볼수 없게 되었다. 이정도로 2주를 달리면

    누구나 힘들지만 주변 동료들이 하나 둘 없어지는 걸 보면 안타깝다.

     

    오늘은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오늘의 팁? 같은건 없고

    이런분에게는 서울42를 꼭! 추천드리고 싶다.

    리눅스를 배우긴 배워야 하는데.... 하는 분들 (아주 속성으로 밑도끝도없는 기본기부터 가르쳐준다)

    C를 하긴 해야할 것같은데.... 하는 분들

    혼자 코딩하는 것보다는 주변사람들과 협업하는 것이 즐거운 분들

     

    나는 지금 너무너무 졸리고 힘들지만 내 합/불 여부와는 상관없이 앞으로 만나는 모든 프로그래머 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이 과정을 추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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